신인 연기자 강별이 이달 말 방송될 예정인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극본 김미숙, 공동연출 최종수 장수봉)에서 김수로왕(지성 분)의 첫사랑인 ‘아효’역으로 발탁됐다.

'김수로'는 국내 최초로 가야와 김수로왕의 이야기를 담게 될 대작 드라마로 지성과 유오성, 배종옥, 이종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강별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이제 세 작품을 끝낸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김수로왕역을 맡은 지성과 러브 라인을 이끌어가는 주요 배역 중의 하나인 ‘아효’역을 손에 거머쥐게 됐다.

‘아효’는 구야국(김수로왕의 나라)의 경쟁국인 사로국의 공주로 구야국 부흥의 열쇠인 철기기술을 빼내기 위해 구야국으로 잠입했다가 김수로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공주의 몸으로 조국을 위해 직접 적국에 숨어들 만큼 배포가 크고 아름다움과 당돌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강별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해 1년여 만에 영화 ‘여고괴담5’와 드라마 ‘인연만들기’, ‘위기일발 풍년빌라’ 등 무려 세 작품이나 참여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외모는 여성스럽지만 성격은 털털하고 당돌한 강별의 캐릭터는 매 작품마다 그녀를 빛나게 한 주요인.

제작사 측은 “강별은 건강한 매력이 넘치는 연기자다. 귀엽고 당찬 모습이 ‘아효‘와 100% 잘 맞아 떨어진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강별은 “아직 현대극도 몇 작품 해보지 않았는데 '김수로'라는 대작 드라마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고 두근거린다. 대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할 생각을 하니 무척 떨리지만 극 중 ‘아효’처럼 당당한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한편, '김수로'는 삼국시대의 숨겨진 주역이었던 가야와 가야 건국신화의 주역인 김수로왕의 일대기를 다루게 될 드라마로, 이달 말께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