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주택시장 침체에도 그동안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어온 별내·광교 등에는 청약 대기자들이 몰렸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대림건설의 ‘광교 e편한세상(전용 100~187㎡형·1970채)’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5만여명이 몰렸다.

모델하우스에는 대기 행렬이 200여m 늘어섰고 방문 차량들로 붐볐다.수원시 인계동에서 찾아온 한 방문객은 “인근 주민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많이 기다려왔다”며 “올해 광교에서 나오는 마지막 민간건설사 분양인 만큼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북부의 별내 지역도 관심을 끌었다.남양주시 도봉사거리에 문을 연 ‘별내 한화 꿈에그린 더스타(전용 84㎡)’도 3일간 3만여명이 찾았다.지난달 30일 청약을 끝낸 ‘별내 신안인스빌(전용 84㎡ A·B형 874채)’은 3순위에 수요자가 몰려 마감됐다.

신규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광교·별내 등에 관심이 몰린 것은 ‘실수요자’들이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소장은 “광교나 별내 신도시는 입지가 좋아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지금도 인기지역과 저가 주택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