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제약업체인 부광약품 주가가 장중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3일 오전 9시27분 현재 부광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4.84% 급락한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최저가 수준이다.

거래량도 갑자기 급증했다. 이달 들어 하루평균 거래량은 40~50만주에 불과했지만, 개장 직후 지금까지 167만주를 훌쩍 뛰어넘었다.

주요 매도창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등이다. 하한가 매도잔량도 약 27만주에 이른다.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인수합병(M&A)을 제안받았다는 것. 또 기관투자자들이 지난달 23일부터 이 회사 주식을 집중적으로 순매수, 이러한 M&A 가능성을 부추겨왔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 M&A가 결렬되어 주가가 급락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