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에스씨디엔티피아가 지난달초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마무리된 이후 경영이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윤영현 에스씨디 부사장은 "새로운 경영진의 적극적이며 전문적인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국내외 사업 파트너들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우선 에스씨디에 대해 "자산 총액이 1000억 원이 넘는 안정된 기업으로, 냉장고 에어컨용 소형모터, 아이스메이커, 타이머 등의 주요부품을 삼성전자, LG전자, 기타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며 "매출액 또한 4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수년간 유지하고 있는 매우 우수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력 부품에 대한 국내 시장점유율이 70%가 넘으며 2010년 1분기 매출은 동기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주문 증가를 예측한 생산라인의 증설완료를 통한 안정적인 부품 납품은 물론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모터에 대한 수요 증가로 2010년 매출은 6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부사장은 엔티피아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나노섬유 생산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세계 최고의 전문 기업"이라며 "특히 전세계 나노섬유업계의 숙제였던 대량생산을 위한 상용화를 완성함으로써 유수의 외국기업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노섬유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파일럿, 대량생산을 위한 MDF(market development facility)의 3가지 핵심라인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엔티피아가 유일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윤 부사장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굴지의 섬유, 필터관련 글로벌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생산에 대한 계약들을 요청하고 있다"며 "최근에 엔티피아의 나노섬유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제품에 대한 품질을 인정받고 생산 관련 대기업으로부터 제품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제휴에 대한 제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첨단 나노섬유 기술을 통해 많은 산업분야에 응용될 수 있어 정부에서도 기술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