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동향과 노동 정책을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주말에 확정된 노조 전임자 타임오프제에 대해 살펴보죠. 먼저 타임 오프가 어떤말이죠? 타임오프는 근로시간 면제라는 말인데요. 노조법에서 노사협의나 노사교섭,고충처리,산업안전활동을 하거나 건전한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노동조합 노조 전임자들에 대해 근로시간을 면제 받는 타임오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노사 합의에 의해 노조 전임자들이 타임 오프 대상이었는데, 오는 7월부터는 타임오프를 적용받는 노조 전임자 한도가 정해집니다.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마라톤회의 끝에 투표를 거쳐 지난 1일 새벽 3시경에 공익위원 수정안을 토대로 타임오프 한도를 결정했는데요. 타임오프는 11개 구간으로 세분화해 전임자 1인당 연간 2천시간을 기준으로 최저 0.5명에서 최대 24명까지 부여됐습니다. 구간별 전임자 수는 노조원수 50인 미만인 사업장 0.5명, 50~99인 1명, 100~199인 1.5명, 200~299인 2명, 300~499인 2.5명, 500~999인 3명, 1천~2천999인 5명, 3천~4천999인 7명, 5천~9천999인 11명, 1만~1만4천999인 14명 이렇게 노조 전임자 수 한도를 확정했습니다. 일정한 기준을 둬 타임오프를 활용할 수 있는 인원도 제한했는데요. 300인 미만 사업장은 풀타임인 연간 2천시간동안 전임자를 기준으로 3배수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2배수를 넘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기업 노조 전임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 같은데요? 네 대기업 노조들이 구조조정의 태풍속으로 빠질 수 밖에 없게 됐는데요. 물론 대기업 노조가 현재 수준의 전임자 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합비를 더 걷어 유지할수도 있지만 조합원들이 찬성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결국 대기업 노조들도 군살빼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로부터 임금을 지원받는 현대자동차의 노조전임자 수가 현재 232명에서 타임 오프 풀타임 기준으로하면 7월1일부터 24명으로 90% 가까이 줄어듭니다. 노조전임자가 145명인 기아차 노조는 타임오프 한도는 19명에 불과하고요. GM대우차는 91명에서 14명으로,27명의 전임자를 두고 있는 LG전자 노조는 타임오프 한도가 11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김태기 근면위 위원장 얘기를 들어보면 타임오프제한으로 1만명 이상 대기업노조의 전임자가 7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 수가 300명 미만인 중소 규모 사업장의 노조는 0.5명에서 2명까지 유급 전임자를 둘 수 있게 돼 현재와 비교해 노조 활동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 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이번 결정을 놓고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요?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정해진 시한인 4월 30일을 넘긴 이달 1일 새벽 노동계의 반대 속에 타임오프 한도를 표결 처리해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노동계 역시 또 대규모 사업장 노조를 중심으로 전임자 수가 대폭 줄게 돼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표결이 근면위 활동의 시한을 넘긴 상황에서 이뤄져 원천무효라고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재계도 정치적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전임자가 대폭 줄어든다는 점에서 내심 환영하는 눈치입니다. 노조가 있는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난주부터 전주에서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앞으로 열리는 부산 부천 등 영화제를 앞두고 아르바이트 모집이 한창이라면서요? 5월 한달간 영화제 아르바이트 모집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부산 부천 등 영화제에서 1천500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단기 스태프 153명, 자원봉사자 700명을 3일까지 모집합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청소년 기자단을 비롯해 자원활동가 300명을 오는 5월 7일까지 모집합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는 단기스태프 및 자원활동가 310명을 이달말까지 모집하고요. 아르바이트이지만 국제영화제이고 자원 활동에 대한 실비도 지급되니까 경쟁률도 치열할 것 같은데요? 이번 4개 영화제에서만 1천500명 가량을 뽑는데요. 국제영화제 자원봉사 일자리는 취업시 필요한 경력을 쌓을 수 있어 작년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넘을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모집분야도 기획, 마케팅, 영상, 기술, 번역 등 다양하고,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상황입니다. 자원봉사자 같은 경우는 유니폼, ID카드, 기념품 등과 함께 자원활동에 관한 실비를 지급하며, 활동 완료 후 자원봉사자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더 치열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업 채용소식 살펴보죠. LG텔레콤 채용소식이 들어와 있네요? LG텔레콤은 오는 6일부터 원서접수와 함께 전국 주요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 및 서비스 소개, 채용과정 등을 설명하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하는데요. 대졸 인턴십 인원은 120명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입사원서는 LG텔레콤 홈페이지(new.lgtelecom.com)에서 6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하고,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6월 중 실무진 및 임원면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7월 초순에는 면접전형 합격자 120명을 인턴사원으로 현업 부서 배치 후 6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종 입사자는 인턴십에 대한 평가와 함께 9월 중 최종 면접을 거쳐 선발할 계획입니다. LG텔레콤의 인턴십은 인턴사원으로 배치된 후 업무 수행능력과 조직적응력을 평가 받게 됩니다. LG텔레콤은 지난 2006년부터 인턴십을 통해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