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기대주 손연재(16, 세종고)가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콜베이 대회'에 도전한다.

FIG(국제체조연맹)에서 주최하는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중 콜베이 대회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다.

올 시즌부터 시니어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손연재는 지난 3월, 그리스 칼라마타 필리폰네스에서 열린 '2010 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칼라마타 대회'에 출전했다. 시니어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손연재는 종합 1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또한 3월 중순에 있었던 시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손연재는 주니어와는 차원이 다른 연기를 펼치며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전을 치렀다.

손연재를 지도하고 있는 김지희(41) 코치는 "(손)연재는 올 시즌 작품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워낙 열심히 연습을 해서 그런지 그리스 대회보다 숙달됐다. 주니어에서 시니어 무대로 올라가고 난 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충분히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에서 건너온 갈리아 코치에게 '특훈'을 받은 손연재는 기량이 한층 성장했다. 또한, 기본기가 탄탄하고 수구 다루는 기술이 뛰어 시니어 무대에 걸맞은 난도(리듬체조의 기술)도 무난하게 익히고 있다.

자신의 존재를 세계 무대에 알리고자 출전했던 그리스 칼라마타 대회에서 손연재는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쳤다. 비록 '리듬체조의 여제'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9, 러시아)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국제 심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돌아왔다.

손연재가 지독한 훈련을 해가며 준비한 이번 대회는 또 다른 국가대표 김윤희(19, 세종대)가 출전해 두 선수 모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연재와 김윤희는 오는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 장소인 프랑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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