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화분 없이 일반 용기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원예용 흙이 나왔다.

대전소재 바이오 벤처기업 더존그린(대표 홍춘기)은 물 구멍이 필요 없어 각종 그릇이나 컵 등 어떤 용기도 화분처럼 사용할 수 있는 원예용 흙 '디오쏘일' 을 개발 ·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특히 지난달 14일부터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2차 세계 한인 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미국의 플렉스핏과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가계약을 맺었다. 또 중국 칭다오 모아야무역유한공사와 옌타이 우신ENG로부터 합작공장 건설 및 기술제휴를 의뢰받는 등 모두 6개국에서 합작 및 제휴,제품 주문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흙은 식물 성장에 필요한 환경과 영양분을 제공해 거추장스러운 물 받침대가 필요 없는 만큼 벽이나 천장 등 어느 곳에나 식물을 활용한 실내조경과 인테리어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갈이가 쉽고 물을 주는 시기를 측정할 수 있어 관리도 수월하다. 화분과 흙 사이의 간격이 3㎜ 정도 벌어질 때 물을 주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50여가지의 각종 성분이 흙에 포함돼 있어 3년 이상 영양분을 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