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 2분기의 무역흑자가 93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일 내놓은 ‘1분기 수출입 동향 및 2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2분기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22.0% 증가한 1103억달러,수입은 36.4% 늘어난 10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최근 환율하락에도 세계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 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자동차,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수출단가도 회복세로 돌아서 수출전망을 더욱 밝게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70.7% 증가한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또 자동차(29.4%),자동차 부품(90.3%),액정디바이스(33.5%),석유제품(35.7%)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 부문에선 원자재가 원유 등의 가격상승으로 24.9% 증가한 316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24.9%, 22.7%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수출 호조 전망에도 올해는 세계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다”며 “남부 유럽의 재정위기,중국과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 등은 우리나라의 수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