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증시 모멘텀 공백(?)…"IT부품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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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월 첫 거래일인 3일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해지고 대외 악재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강세를 보이던 IT장비와 부품주들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 25분 현재 휴대폰 및 LCD 전도성 고분자 응용제품 생산업체 나노캠텍은 전날보다 570원(6.26%) 오른 9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상승세다. 장중 978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IG에이디피, 에버테크노, 에스에프에이, 피에스케이, 원익쿼츠, 세미텍, AP시스템, 유니셈, 일진디스플레이, 신성ENG, 신성FA 등 IT부품 및 장비 관련주들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토, 테스, 피에스케이, 심텍 등도 상승세다.
이는 IT업종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대형 IT주보다 중소형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IT장비와 부품업체들은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증설에 나서는가 하면 직원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IT장비 업체 관계자는 "2~3년전 인력 축소에 나섰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최근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직원을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이처럼 실적이 좋아짐에 따라 업체마다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들의 탐방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PC, 스마트폰 등의 수요 증가로 DDR2와 DDR3의 고정거래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본격적인 성수기인 3분기에 더욱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주도업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예전과 같이 긍정적이지는 않은 듯 하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믿고 가져갈 만한 업종은 여전히 IT업종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고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키로 한 점도 IT장비, 부품주들의 수혜폭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으로부터의 '트리클 다운'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빨라지고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매매집중도를 높여나가는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5월은 중소형주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고 과거 통상적으로 2분기 중 5월의 중소형주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에서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반도체 장비 및 LED TV 관련주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부품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삼성증권도 "단기적인 테마 및 뉴스 플로우 보다는 높은 기술력 및 경쟁사 대비 우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강한 중소형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그러나 최근 강세를 보이던 IT장비와 부품주들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 25분 현재 휴대폰 및 LCD 전도성 고분자 응용제품 생산업체 나노캠텍은 전날보다 570원(6.26%) 오른 9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상승세다. 장중 978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IG에이디피, 에버테크노, 에스에프에이, 피에스케이, 원익쿼츠, 세미텍, AP시스템, 유니셈, 일진디스플레이, 신성ENG, 신성FA 등 IT부품 및 장비 관련주들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토, 테스, 피에스케이, 심텍 등도 상승세다.
이는 IT업종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대형 IT주보다 중소형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IT장비와 부품업체들은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증설에 나서는가 하면 직원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IT장비 업체 관계자는 "2~3년전 인력 축소에 나섰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최근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직원을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이처럼 실적이 좋아짐에 따라 업체마다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들의 탐방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PC, 스마트폰 등의 수요 증가로 DDR2와 DDR3의 고정거래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본격적인 성수기인 3분기에 더욱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주도업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예전과 같이 긍정적이지는 않은 듯 하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믿고 가져갈 만한 업종은 여전히 IT업종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고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키로 한 점도 IT장비, 부품주들의 수혜폭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으로부터의 '트리클 다운'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빨라지고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매매집중도를 높여나가는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5월은 중소형주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고 과거 통상적으로 2분기 중 5월의 중소형주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에서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반도체 장비 및 LED TV 관련주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부품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삼성증권도 "단기적인 테마 및 뉴스 플로우 보다는 높은 기술력 및 경쟁사 대비 우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강한 중소형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