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M&A '빅스텝'…올들어 33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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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텍 이어 강원비앤이 2대주주로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추진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추진
극세사 등 특수섬유를 만드는 웰크론의 이영규 사장(사진)이 최근 거침없는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다.
2007년 106억원을 들여 위생용품업체 '예지미인'을 인수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선 이 사장은 올해 초 플랜트업체 한텍엔지니어링을 28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50억원을 들여 석유화학 설비 · 산업용 보일러 제조업체인 강원비앤이 지분 10%를 인수해 2대주주에 올랐다. 올 들어 사세 확장에 투입한 돈만 330억원,2007년 예지미인 인수금액까지 합치면 총 436억원을 쏟아부은 것이다.
자칫 무리해 보일 수 있는 사세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이 사장은 "기업 간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게 한택엔지니어링 인수다. 그는 "웰크론이 극세사를 응용해 최근 여과효율 99.999% 이상의 고효율 필터를 개발했는데 이 필터를 수(水)처리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플랜트 업체가 필요해 한텍엔지니어링을 인수한 것"이라며 "웰크론의 고효율 필터와 한텍엔지니어링의 플랜트 기술을 결합해 해수담수화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비앤이 지분 인수도 같은 맥락이다. 강원비앤이가 만드는 증기발생기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쓰이는 핵심 설비다. 이 사장은 "강원비앤이가 이란 가스전 개발 사업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대규모 탈황플랜트를 공급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중동 쪽 영업망이 탄탄하다는 점도 지분을 인수한 배경"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매출을 크게 늘리며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투자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웰크론과 한텍엔지니어링,강원비앤이 등의 생산라인 및 영업망을 활용해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원자력 발전용 해수담수화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2007년 106억원을 들여 위생용품업체 '예지미인'을 인수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선 이 사장은 올해 초 플랜트업체 한텍엔지니어링을 28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50억원을 들여 석유화학 설비 · 산업용 보일러 제조업체인 강원비앤이 지분 10%를 인수해 2대주주에 올랐다. 올 들어 사세 확장에 투입한 돈만 330억원,2007년 예지미인 인수금액까지 합치면 총 436억원을 쏟아부은 것이다.
자칫 무리해 보일 수 있는 사세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이 사장은 "기업 간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게 한택엔지니어링 인수다. 그는 "웰크론이 극세사를 응용해 최근 여과효율 99.999% 이상의 고효율 필터를 개발했는데 이 필터를 수(水)처리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플랜트 업체가 필요해 한텍엔지니어링을 인수한 것"이라며 "웰크론의 고효율 필터와 한텍엔지니어링의 플랜트 기술을 결합해 해수담수화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비앤이 지분 인수도 같은 맥락이다. 강원비앤이가 만드는 증기발생기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쓰이는 핵심 설비다. 이 사장은 "강원비앤이가 이란 가스전 개발 사업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대규모 탈황플랜트를 공급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중동 쪽 영업망이 탄탄하다는 점도 지분을 인수한 배경"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매출을 크게 늘리며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투자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웰크론과 한텍엔지니어링,강원비앤이 등의 생산라인 및 영업망을 활용해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원자력 발전용 해수담수화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