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춘홍 대표 "한국적 디자인으로 세계 침구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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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왈종·김영세씨 등 전문가들과 손잡은 이브자리 대표
침구업체 이브자리(대표 고춘홍)가 세계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화가 이왈종씨,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홈패션 디자이너 박홍근씨 등 쟁쟁한 문화예술인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침구 디자인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이 화백은 자신의 그림을 프린트 기법으로 이불에 넣고 있다. 김 대표는 직접 침구 디자인을 하며 박씨는 자문에 응하고 있다.
스타군단이 참여하게 된 배경과 관련,고춘홍 대표(60)는 3일 "단순한 이불이 아니라 뱅앤드올룹슨 BMW 등과 같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첨단 디자인 감각이 살아 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그 바탕에는 한국적인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며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중국과 미국에는 현지법인이나 대리점을 설립했으며 일본 시장 공략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 바로 옆에 있는 이브자리는 연구소 직원이 100명이 넘는다. 디자인연구소와 수면환경연구소,넵(NEB)기술연구소 등 3개 연구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 중 디자인연구소에는 본부 소속 42명과 프리랜서 디자이너 33명 등 모두 75명이 일한다.
수면환경연구소는 직원 3명과 30여명의 외부 전문가들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장 편안히 잠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을 연구한다. 넵(NEB)기술연구소는 나노(Nano) 환경(Environment) 바이오(Bio)의 앞 글자를 딴 연구소로 쾌적한 수면을 유지할 수 있는 침구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이불 만드는 회사에 디자인 거물들이 참여하고 연구원이 100명이 넘는 이유에 대해 고 대표는 "이불은 숙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과학이 가미된 상품인 데다 디자인과 신용을 파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간 3만6000건의 디자인을 개발한다. 이 중 사내품평회 고객품평회 등 4~5차례 품평회를 거쳐 상품화되는 것은 9000여종이다. "이같이 다양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신상품만으로 승부를 걸기 때문"이라고 고 대표는 설명한다. 이 회사는 1년에 두 차례 상품을 90% 이상씩 바꾼다. 고객이 들여다볼 수 없는 내부에는 고급 면을 비롯한 다양한 충전재를 넣는다. 보이지 않는 곳이 더 소중하다는 판단에서다.
고 대표는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맞춤구두(일명 살롱화) 제작을 시작했다가 1976년 서울 전농동에서 직원 5명으로 이브자리를 창업했다. 현재는 이불 요 베개 등 침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조명 소품가구 등 침실용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작년 매출은 대리점 판매를 기준으로 약 1500억원에 달했으며 계열사인 백합상사 등을 포함하면 2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브자리가 급속도로 성장한 데는 종업원들의 주인의식이 한몫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종업원들로 전체 지분의 약 50%를 갖고 있다. 창업자인 고 대표의 지분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그동안 고 대표가 장기근속자나 우수사원에게 자신의 주식 상당수를 무상 증여하거나 저렴하게 나눠줬기 때문이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
이 화백은 자신의 그림을 프린트 기법으로 이불에 넣고 있다. 김 대표는 직접 침구 디자인을 하며 박씨는 자문에 응하고 있다.
스타군단이 참여하게 된 배경과 관련,고춘홍 대표(60)는 3일 "단순한 이불이 아니라 뱅앤드올룹슨 BMW 등과 같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첨단 디자인 감각이 살아 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그 바탕에는 한국적인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며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중국과 미국에는 현지법인이나 대리점을 설립했으며 일본 시장 공략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 바로 옆에 있는 이브자리는 연구소 직원이 100명이 넘는다. 디자인연구소와 수면환경연구소,넵(NEB)기술연구소 등 3개 연구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 중 디자인연구소에는 본부 소속 42명과 프리랜서 디자이너 33명 등 모두 75명이 일한다.
수면환경연구소는 직원 3명과 30여명의 외부 전문가들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장 편안히 잠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을 연구한다. 넵(NEB)기술연구소는 나노(Nano) 환경(Environment) 바이오(Bio)의 앞 글자를 딴 연구소로 쾌적한 수면을 유지할 수 있는 침구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이불 만드는 회사에 디자인 거물들이 참여하고 연구원이 100명이 넘는 이유에 대해 고 대표는 "이불은 숙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과학이 가미된 상품인 데다 디자인과 신용을 파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간 3만6000건의 디자인을 개발한다. 이 중 사내품평회 고객품평회 등 4~5차례 품평회를 거쳐 상품화되는 것은 9000여종이다. "이같이 다양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신상품만으로 승부를 걸기 때문"이라고 고 대표는 설명한다. 이 회사는 1년에 두 차례 상품을 90% 이상씩 바꾼다. 고객이 들여다볼 수 없는 내부에는 고급 면을 비롯한 다양한 충전재를 넣는다. 보이지 않는 곳이 더 소중하다는 판단에서다.
고 대표는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맞춤구두(일명 살롱화) 제작을 시작했다가 1976년 서울 전농동에서 직원 5명으로 이브자리를 창업했다. 현재는 이불 요 베개 등 침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조명 소품가구 등 침실용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작년 매출은 대리점 판매를 기준으로 약 1500억원에 달했으며 계열사인 백합상사 등을 포함하면 2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브자리가 급속도로 성장한 데는 종업원들의 주인의식이 한몫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종업원들로 전체 지분의 약 50%를 갖고 있다. 창업자인 고 대표의 지분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그동안 고 대표가 장기근속자나 우수사원에게 자신의 주식 상당수를 무상 증여하거나 저렴하게 나눠줬기 때문이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