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고소영 커플의 결혼식에는 '세기의 결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세계 최고의 명품이 함께 했다.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장동건 고소영 커플의 '웨딩 패션'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결혼식을 두시간여 앞두고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가진 장동건과 고소영은 각각 톰 포드의 턱시도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웨딩드레스를 선보였다.

톰 포드는 명품 브랜드인 구치 출신의 디자이너로 최근엔 영화감독으로도 데뷔한 세계적인 패션인이다. 고소영이 고심 끝에 선택한 오스카 드 라 렌타는 힐러리 클린턴이나 미셸 오바마 등 역대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들이 선호할 정도로 유명한 디자이너 브랜드. 고소영은 전통적인 결혼의 의미를 살린 여성적이면서도 단순하고 우아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자신들의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고소영은 3일 자신의 팬 사이트에 자필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고소영은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덕분에 결혼식은 잘 마쳤고요. 결혼 전에 미리 인사드려야 했는데 너무 긴장돼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기대해주시고 축복해주신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실하게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라며 "저 소영이도 한남자의 아내로 엄마로 또 배우 고소영으로서도 열심히 살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 커플은 3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