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펄프, 생활용품 사업확장…4년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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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태 대표, 내실경영
신성장동력 개발…수익 창출
신성장동력 개발…수익 창출
"작년 2월 희성그룹에 편입된 이후 회사 체질을 바꿔나간 결과 올 1분기 실적이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흑자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원가절감,신성장동력 개발 등에 주력하겠습니다. "
윤종태 대한펄프 대표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익 중심 경영에 집중해 대한펄프를 지속적으로 초과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펄프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약 132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4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윤 대표는 "올해 흑자기반을 확충한 뒤 2014년까지 매출 7000억원,경상이익 2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희성그룹 편입 후 1년여 만에 대한펄프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윤 대표의 혁신 리더십 덕분이란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수익사업 발굴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핵심역량 조기확보'를 비롯해 '수익중심 지속성장','사업확장 글로벌화'등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삼는 'Vision 2014'를 선포하는 등 회사의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윤 대표가 취임 후 맨 처음 집중한 것은 내실다지기였다. 대한펄프는 지난해 약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다. 또 펄프나 폐지 등 수입원자재의 가격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제지회사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지난해부터 원자재 업체와의 연간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윤 대표는 "현재 1년인 계약기간을 장기로 좀 더 늘려나갈 것"이라며 "원료공급업체 풀(pool)도 확장,경쟁을 유도해 경쟁력 없는 업체는 퇴출시키는 등 제품기획 단계에서부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대한펄프는 지난해부터 세 겹의 종이를 겹쳐 만든 화장지와 물티슈,생리대,기계세척용지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포화상태인 제지분야에서 한발 물러서 생활용품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의 한 임원은 "대표이사가 임원들을 모아놓고 생리대를 직접 착용해보고 단점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라는 주문까지 할 정도"라며 "최근 우리 회사 생활용품의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약 250억원을 투자해 신제품 개발을 비롯,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시스템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의사결정을 시간을 줄였고 올해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할 생각"이라며 "회사가 일정한 궤도에 올라선 뒤에는 현재 약 6 대 4인 제지와 생활용품의 매출 비중을 3년 내로 역전시키고 이후에는 제지와 생활용품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윤종태 대한펄프 대표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익 중심 경영에 집중해 대한펄프를 지속적으로 초과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펄프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약 132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4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윤 대표는 "올해 흑자기반을 확충한 뒤 2014년까지 매출 7000억원,경상이익 2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희성그룹 편입 후 1년여 만에 대한펄프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윤 대표의 혁신 리더십 덕분이란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수익사업 발굴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핵심역량 조기확보'를 비롯해 '수익중심 지속성장','사업확장 글로벌화'등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삼는 'Vision 2014'를 선포하는 등 회사의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윤 대표가 취임 후 맨 처음 집중한 것은 내실다지기였다. 대한펄프는 지난해 약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다. 또 펄프나 폐지 등 수입원자재의 가격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제지회사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지난해부터 원자재 업체와의 연간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윤 대표는 "현재 1년인 계약기간을 장기로 좀 더 늘려나갈 것"이라며 "원료공급업체 풀(pool)도 확장,경쟁을 유도해 경쟁력 없는 업체는 퇴출시키는 등 제품기획 단계에서부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대한펄프는 지난해부터 세 겹의 종이를 겹쳐 만든 화장지와 물티슈,생리대,기계세척용지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포화상태인 제지분야에서 한발 물러서 생활용품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의 한 임원은 "대표이사가 임원들을 모아놓고 생리대를 직접 착용해보고 단점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라는 주문까지 할 정도"라며 "최근 우리 회사 생활용품의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약 250억원을 투자해 신제품 개발을 비롯,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시스템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의사결정을 시간을 줄였고 올해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할 생각"이라며 "회사가 일정한 궤도에 올라선 뒤에는 현재 약 6 대 4인 제지와 생활용품의 매출 비중을 3년 내로 역전시키고 이후에는 제지와 생활용품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