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코스피지수가 1720선으로 내려앉은 3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신진환 신한금융투자 반포지점 차장과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만이 이날 수익을 올렸다. 위즈정보기술이 이들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신진환 차장은 다른 참가자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위즈정보기술 단타 매매와 다휘의 반등에 힘입어 누적수익률을 전주말보다 2.02%포인트 끌어올렸다.

신 차장은 이날 위즈정보기술을 1390원부터 분할매수하기 시작해 장이 끝나기 30분전 1530원에 전량 매도했다. 이에 따라 130만원 가량의 수익을 확정했다. 나흘만에 반등한 다휘를 통해서도 130여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차트를 보고 위즈정보기술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했다"며 "전고점 부근에서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 장 초반 사들인 뒤 모두 팔았다"고 말했다. 신 차장은 "위즈정보기술은 사업다각화로 회사가 좋아질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내일 주가가 하락하면 더 살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위즈정보기술은 최근 2억2600만원을 출자해 중국 고속도로휴게소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하나의 효자종목인 다휘에 대해서는 "3D(3차원) 애니메이션 사업 등을 잘 수행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주가는 많이 오른 상태지만 성장성을 감안해 추가 매수했다"고 말했다. 신 차장의 누적수익률 순위는 이날 분투에 힘입어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김임권 과장도 위즈정보기술 단타를 통해 216만원을 현금화하고, 나머지 주식에서도 21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다만 다른 종목들에서 수익률을 까먹어 누적수익률의 개선폭은 0.74%포인트에 그쳤다.

박진섭 하이투자증권 도곡드림지점 부장,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등은 2~3%대의 수익률 하락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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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