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거래 전용시스템인 '프리본드(FreeBond)'가 출범한지 한 달, 등록 인원의 56.1%가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프리본드가 정식 가동한 지난달 1일부터 등록 기관의 78.8%, 등록 인원의 56.1%가 프리본드에 접속해 매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37개의 기관, 961명의 채권거래자가 프리본드 이용을 위해 등록한 상태다. 기존 장외 거래 채권은 야후 메신저 등을 통해 거래돼 왔다.

한 달 동안 일평균 약 8300건 정도의 호가가 프리본드를 통해 거래됐고,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금투협 측 설명이다.

금투협은 채권거래 실무책임자로 구성된 '프리본드 실무협의회'를 정기 혹은 수시로 개최해 시스템 기능개선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활용도 제고를 위해 채권거래 인력을 대상으로 프리본드 사용법 등에 대해 방문 및 집합 교육을 상설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성인모 금투협 채권부 부장은 "시장의 니즈(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프리본드를 더욱 시장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후 프리본드가 시장에 안착되면 장외 채권거래의 편의성·효율성·안정성 등이 현격히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