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각 도(道)를 비롯,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3리의 한우 농가에서 소 한 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제역 의심신고는 모두 23건으로 늘었으며 이 중 10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구제역 의심 신고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경우 이날부터 다른 시·도산 우제류 가축과 고기·비료 등의 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제주지역 우제류의 반출까지 금지했다.

경상남도는 2일 '구제역 관계부서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인천, 경기, 충북에 이어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까지 확산된 구제역의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구제역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축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당국은 언론 홍보 대책을 논의하는 등의 대책에 나섰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