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반등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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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내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전날 과열 해소를 위한 조정을 거친 데다 미국증시가 소비증가 호재로 대폭 상승하면서 반등의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의 개선 기대감과 높아진 증시 가격 수준, 예민해진 투자심리를 동시에 고려한 투자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전날 장중 2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경우 그간의 매수 규모를 감안할 때 기조적인 이탈을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하단이 지지되는 가격 흐름을 예상한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개인 소비지출이 증가한 데다 대규모 합병 소식까지 전해져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3.22포인트(1.3%) 오른 1만1151.8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4.10포인트(1.19%) 상승한 1202.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7.56포인트(1.53%) 오른 2498.74를 각각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3월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6% 늘어 6개월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4월 제조업 지수가 6년만에 가장 크게 성장했다는 소식도 이러한 경기회복 기대감을 강화시키는데 일조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이 제품 출시 28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발(發) 재정위기 고조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애플 효과'가 되살아 나며 정보기술(IT)과 관련 부품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나대투증권 "과열 해소 위한 건전한 조정"
하나대투증권은 국내증시가 과열 해소를 위한 건전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차 지지선은 코스피지수 1700선, 2차 지지선은 1660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지수 조정은 12주 연속 상승으로 누적됐던 피로감이 주된 원인"이라며 "골드만 삭스 수사착수 소식과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미국 내 테러 시도 소식이 맞물리면서 낙폭이 다소 깊어진 정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중장기 상승 동력이 건재하고 최대 매물벽을 넘어선 만큼 상승 흐름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 1700선을 1차,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분포해 있는 1660선을 2차 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발생한 조정에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면서 "하단이 지지되는 가격 흐름을 예상한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신한금융투자 "IT·車 등 기존 주도株 압축대응"
신한금융투자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의 개선 기대감과 높아진 증시 가격 수준, 예민해진 투자심리를 동시에 고려한 투자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밝혔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장중 2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경우 그간의 매수규모를 감안할 때 기조적인 이탈을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또한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한 중국도 '균형 성장의 모색'이라는 전인대 화두를 떠올려볼 때 부동산 과열 억제책의 연장선상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건설주들의 유동성 타격 우려도 전날 증시만 놓고 본다면 업종 전반이나 금융주들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추가적인 지수의 변동성이 도래하더라도 마디 지수대인 1700선 부근에서의 지지력 형성 기대감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국내 제조업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압축적 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부국증권 "지수 상승 추세 유효"
부국증권은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기업실적보다 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이번주는 월초를 맞이해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들 결과치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가져야 할 지표로는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와 ISM 서비스업 지수, 실업률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지난달에 이어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는 지수의 조정이 이어질 경우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 중심의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주가 중국·일본·한국 증시의 휴장일이 겹쳐있어 당분간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우위를 보일 전망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매크로 지표의 호전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수의 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전날 과열 해소를 위한 조정을 거친 데다 미국증시가 소비증가 호재로 대폭 상승하면서 반등의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의 개선 기대감과 높아진 증시 가격 수준, 예민해진 투자심리를 동시에 고려한 투자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전날 장중 2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경우 그간의 매수 규모를 감안할 때 기조적인 이탈을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하단이 지지되는 가격 흐름을 예상한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개인 소비지출이 증가한 데다 대규모 합병 소식까지 전해져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3.22포인트(1.3%) 오른 1만1151.8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4.10포인트(1.19%) 상승한 1202.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7.56포인트(1.53%) 오른 2498.74를 각각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3월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6% 늘어 6개월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4월 제조업 지수가 6년만에 가장 크게 성장했다는 소식도 이러한 경기회복 기대감을 강화시키는데 일조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이 제품 출시 28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발(發) 재정위기 고조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애플 효과'가 되살아 나며 정보기술(IT)과 관련 부품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나대투증권 "과열 해소 위한 건전한 조정"
하나대투증권은 국내증시가 과열 해소를 위한 건전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차 지지선은 코스피지수 1700선, 2차 지지선은 1660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지수 조정은 12주 연속 상승으로 누적됐던 피로감이 주된 원인"이라며 "골드만 삭스 수사착수 소식과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미국 내 테러 시도 소식이 맞물리면서 낙폭이 다소 깊어진 정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중장기 상승 동력이 건재하고 최대 매물벽을 넘어선 만큼 상승 흐름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 1700선을 1차,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분포해 있는 1660선을 2차 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발생한 조정에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면서 "하단이 지지되는 가격 흐름을 예상한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신한금융투자 "IT·車 등 기존 주도株 압축대응"
신한금융투자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의 개선 기대감과 높아진 증시 가격 수준, 예민해진 투자심리를 동시에 고려한 투자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밝혔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장중 2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경우 그간의 매수규모를 감안할 때 기조적인 이탈을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또한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한 중국도 '균형 성장의 모색'이라는 전인대 화두를 떠올려볼 때 부동산 과열 억제책의 연장선상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건설주들의 유동성 타격 우려도 전날 증시만 놓고 본다면 업종 전반이나 금융주들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추가적인 지수의 변동성이 도래하더라도 마디 지수대인 1700선 부근에서의 지지력 형성 기대감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국내 제조업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압축적 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부국증권 "지수 상승 추세 유효"
부국증권은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기업실적보다 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이번주는 월초를 맞이해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들 결과치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가져야 할 지표로는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와 ISM 서비스업 지수, 실업률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지난달에 이어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는 지수의 조정이 이어질 경우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 중심의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주가 중국·일본·한국 증시의 휴장일이 겹쳐있어 당분간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우위를 보일 전망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매크로 지표의 호전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수의 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