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제약업종에 대해 4월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는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한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최선호주로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을 제시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제약사들의 실적 둔화, 쌍벌제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신약 해외 임상시험 중단 등 다양한 사건이 4월에 함께 터지면서 제약사 주가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쌍벌제의 시행은 의약품 유통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라면서 "판매관리비 축소로 인한 제약사의 수익성 개선과 꾸준한 R&D 투자를 통한 글로벌 시장용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제약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지금과 같은 혼돈스러운 시장의 돌파구는 신성장판, 실적, 그리고 구조재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형제약사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이상의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는 동아제약, 3분기부터 신약 모멘텀이 강화될 한미약품, 올해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웅제약을 제약주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