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월덱스에 대해 지난해말 인수한 소재업체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월덱스는 반도체 에칭(Etching, 식각) 장비용 재료인 일렉트로드(Electrode)와 링(Ring) 등 실리콘 파트(Silicon Parts)류를 생산하는 업체로써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이 반도체 제조공정 중 식각 공정에서 사용되고 있어 반도체 업체의 출하량 등이 제품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하반기 이후에는 전방산업 업황 개선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2010년 들어서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2010년 2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이 기대되는 등 2010년 영업실적은 매출 최고치 경신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덱스는 2009년 11월 규소 부품(Si Parts)용 잉곳을 생산하는 미국의 WCQ(West Coast Quartz) 지분 100%를 인수했다. 봉 애널리스트는 "월덱스는 WCQ 지분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을 통해 효율적인 원가 관리 효과와 함께 대구경용 규소 부품 제조 기술 대응 능력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WCQ 역시 경영 안정화와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등의 효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CQ 인수 효과는 규소 부품 용 소재 및 재료 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절감, 신제품 개발 능력 강화 그리고 영업력 개선 등이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업황 개선과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한 2010년 월덱스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489억6000만원, 영업이익 77억9000만원, 순이익 51억9000만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너지 효과가 가속화되는 2011년 영업실적 기준 월덱스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6.6배로써 경쟁력 강화와 수익 개선 여지를 감안하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