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다음에 대해 올해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관순 연구원은 "다음은 1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선 이익성장률을 보였고, 올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음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712억원, 여업이익이 1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6%, 438.7%씩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마케팅 비용의 이월효과와 네트워크 비용 효율화에 따른 지급수수료의 감소로 이익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의 이 같은 이익개선세는 올해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자체 CPC(Cost per Click: 종량제 광고)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고, 월드컵 및 지방선거 등으로 디스플레이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버추어로의 검색 대행사 변경으로 PPC(광고클릭당 단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2010년은 다음 경쟁력 제고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다음의 모바일 트래픽은 전체 트래픽 대비 PV(페이지뷰) 기준 1%, UV(순방문자수)는 2~3% 수준까지 상승해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