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4일 원익쿼츠에 대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모멘텀(상승요인)과 설비투자에 따른 성장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익쿼츠는 반도체용 쿼츠웨어(Quantz Ware)와 LCD용 세라믹(Ceramic)부품 제조업체다. 1983년에 설립돼 2003년 원익과 기업분할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매출비중 80%(2009년 기준)를 차지하는 주력제품 쿼츠웨어는 반도체 웨이퍼 가공공정에서 사용되는 석영(Quantz)제품이다.

이 증권사 최보근 연구원은 "원익쿼츠는 쿼츠웨어 시장점유율 1위(35.7%)업체로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모멘텀과 설비 투자 사이클 재개로 인한 성장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쿼츠웨어 수요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확산(Diffusion) 및 식각(Etching) 공정에 사용되는 쿼츠웨어 특성상, 반도체 장비 설비투자는 쿼츠웨어의 안정적인 수요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2010년 실적은 매출액 56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비수기인 1분기 실적도 반도체 업황 개선 효과에 따라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수준의 호전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