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4일 대웅제약에 대해 지난 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정홍식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지난 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그에 비해 주가수익률(PER)은 제약업종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의 지난 4분기(2010년 1~3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7% 늘어난 15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22억원으로 461.3%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11개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환율하락으로 인한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 감소효과가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비해 올해 예상 PER은 제약업종 평균인 13배보다 약 46.1% 낮은 7배를 보이고 있어 너무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또 2005~2009년에 주당순이익(EPS)이 7.1%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환율효과와 판관비 감소 등으로 올 한해 실적도 개선될 것" 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4.4%, 2.8% 높은 6975억원과 9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