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하나투어에 대해 기저효과와 수요확대로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희정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환율, 경기회복 등의 매크로 변수가 양호해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좌석 대비 초과수요가 나타남에 따라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항공대란의 영향은 미미했으며 태국소요사태의 영향도 대체수요발생으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유럽항공대란의 영향은 영업수익의 1% 미만으로 적었다는 것. 영업수익 기준 유럽 비중은 12~15% 수준이나 목적지 변경이나 연기 등으로 그 영향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체 여행지 변경 등으로 장거리 지역인 미주나 대양주 지역에서 유럽여행객을 일부 흡수했다는 추정이다.

태국 정국 혼란의 영향 또한 전체 송객수나 영업수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국 방콕지역의 전체 영업수익 기여도는 약 9% 정도에서 형성되어 있지만 비수기에는 수익성은 낮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태국지역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어 태국지역 수요는 대체지역으로 분산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해외여행자제 분위기도 선거 이후로는 완화될 것"이라며 "비수기인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