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앞으로 장애인들이 국립공원을 찾기가 한층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일 장애인의 국립공원 탐방을 보다 쉽게 하는 편의시설 확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맺었다.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탐방객 3800만 명 시대를 맞아 자연생태가 우수한 국립공원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공단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의 국립공원 탐방을 돕기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협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특화시설 확충과 편의시설 개선 △국립공원 생태탐방프로그램 무료 참가 등 장애인 문화 향유권 향상 △국립공원 웹 정보 접근성 개선 △점자 홍보 안내물 발간 등에 적극 헙력하기로 했다.

공단은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북한산 둘레길 은평구간에 장애인 시설기준에 적합한 탐방로 경사,안전난간, 점자 안내판 등의 편의시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연합회와 의견을 교환하고 사후 평가까지 참여하도록 하여 시설의 이용가치와 탐방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두한 공단 재정운용팀장은 “국립공원은 말 그대로 국민의 재산으로서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장애인도 형편에 맞게 국립공원을 나름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