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사장 이휴원)는 지난달 28,29일 이틀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의 수요예측을 한 결과 12.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공모주식의 70%인 525만주의 기관배정분에 대해 총 6365만8000주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공모가액은 희망 밴드의 상단인 5000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스팩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기관 경쟁률이 높게 나온 것에 회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올해 주식시장의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삼성생명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비교적 많은 관심을 끈 데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이대우 신한금융투자 ECM부장은 "합병대상 기업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우량 기업으로 한정할 것"이라며 "합병상장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 제1호 스팩'은 오는 10,11일 이틀 간 일반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청약 배정물량은 225만주(총 공모분의 30%)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