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익스플로러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IT 시장조사기관 넷애플리케이션은 미국 시장에서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4월 현재 59.95%로 지난 90년대 후반 넷스케이프를 제친 이래 처음으로 60% 밑으로 떨어졌어졌다고 3일 발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67.77%에 비해 일년 새 8%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수치이기도 하다.지난 2008년 5월 기준 시장 점유율은 무려 75.94% 였다.

최근 익스플로러의 시장 점유율 하락의 주범은 구글의 검색엔진 크롬이다.크롬은 지난해 4월 미국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불과 1.79%만이 이용했지만 지난달에는 전체의 6.73%까지 급증했다.불과 일년 동안 3.75배 늘어난 셈이다.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10% 늘었다.

그동안 익스플로러의 경쟁자로 급부상해왔던 파이어폭스의 세력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파이어폭스는 2008년 5월 18.30%에서 지난해 5월 23.58%로 점유율이 크게 늘었으나 이후 줄곧 24%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애플의 사파리는 아이폰이 인기를 끌면서 전년동기 3.53%에서 지난달 4.72%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