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폭을 늘려 171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4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0.26%) 내린 1716.7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173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 물량 확대로 점차 오름폭을 줄인 끝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까지 주간 기준 12주 연속 상승하면서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중국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긴축 우려 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투신이 각각 2330억원, 12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95억원, 43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통해 1161억원의 매물이 나왔지만, 비차익거래로 1296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에 전체적으로는 14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넘게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통신, 건설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수장비, 종이목재, 보험, 음식료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 KB금융,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 중이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해 34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42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