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15일 미국 뉴욕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해외 환자 유치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밝혔다.이 병원은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다.

뉴욕사무소에는 간호사 1명이 상주하면서 뉴욕 지역의 교민 및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선다.이를 위해 병원 측은 미국 동부관광(대표 조규성)과 의료관광에 관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아산병원은 뉴욕과 LA의 사무소에서 1대1 상담을 통해 국내 방문을 위한 항공권과 숙박권 예약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침이다.이 병원 최재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은 “교민이나 미국 현지인이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추후 관리”라며 “고객이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통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병원의 해외지사 설립은 2008년 11월 서울대병원의 LA지사 개설,금년 2월의 서울성모병원 LA지사 개설 등 점차 확산 추세다.서울대병원은 지난해 800여명,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간 450명,사업초기인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3개월간 30여명의 고객을 해외지사 개설을 통해 국내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