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한국기업] 코오롱, 광학용 필름·전자재료 등 고부가 제품 실적 호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1분기 매출 7321억원,영업이익 447억원,순이익 3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광학용 필름 전자재료 화학 등 고부가 아이템의 매출 확대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효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오롱과의 회사 분할 후 우량 자회사들을 보유하면서 지분법 이익이 개선되면서 세전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와 IT 소재 수요가 늘면서 광학용 후막필름 및 첨단 소재 신규 증설분의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월 경북 김천에 기존 생산량에 비해 두 배 이상 확대된 광학용 필름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광학용 필름은 터치스크린 PDP용 광학필름 태양전지용 백시트에도 사용돼 현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패션 부문에서도 전통적으로 2분기에 수요가 크게 늘기 시작하기 때문에 향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은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8%,영업이익은 178% 각각 늘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코오롱글로텍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 소재 시장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텍은 2008년 개발한 발열 스마트섬유 히텍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K5에 납품할 예정이다. 히텍스는 전도성 고분사를 이용해 원하는 원도에 맞춰 자유롭게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스마트 섬유로 자동차 온열시트로 주목받는 소재다.
코오롱그룹의 무역과 IT서비스 부문 계열사인 코오롱아이넷은 1분기 매출 2153억원,영업이익 39억원,당기순이익 2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무역부문에서 철강 화학 유연탄 패션소재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또 IT서비스 부문에서 서버와 솔루션 사업이 선전하면서 전기 대비 매출이 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코오롱아이넷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나타냈으나 위험관리 시스템 및 영업력 강화로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모두 작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코오롱아이넷은 올해 매출 1조원대 진입까지 예상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