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가 추진 중인 첨단영상문화도시인 '한강시네폴리스'에 한국전통문화복합단지(조감도)가 들어설 전망이다.

부동산개발투자회사인 리드앤컴퍼니와 미국계 투자펀드 라살인베스트먼트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270만9000㎡)에 한국전통문화를 브랜드화한 한국스타일의 문화복합단지 '컬처럴 컴팩트 씨티' 10만㎡를 공동 조성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인사동 거리 처럼 한국 전통의 상징성을 살리는 한국스타일의 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이날 김포시와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총 9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양해각서를 김포시청에서 체결했다. 라살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리드앤 컴퍼니는 현재 부지조성 공사 중인 한강시네폴리스 내 외자유치 사업이 이뤄지면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제안 주관사인 리드앤컴퍼니의 이동욱 공동 대표는 "한지,한옥,한복,국악 등의 전통문화를 브랜드화해 기존 도심 문화공간과 차별화하고 자연환경과 문화 · 역사적 요소를 결합시킨 복합단지를 건설하겠다는 방안에 김포시 측이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김포=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