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탓에 거대한 가슴을 가진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3일(현지시간), 페루의 한 여성이 유방비대증으로 7년간 고통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4명의 자녀를 둔 주부 줄리아(29)는 7년 전 셋째 아이를 낳은 후 가슴이 자라는 증상을 겪어 왔다. 심지어 가슴이 너무 커져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 줄리아는 한 지역 언론의 도움으로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

의사는 그녀의 증상이 유방비대증의 희귀한 경우이며, 유선(乳腺)이 자라는 원인 탓에 생기는 질병이라고 밝혔다.

2.5스톤(약 16kg) 무게의 살을 제거해야 하는 수술은 줄리아의 폐를 손상시키거나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게 할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시간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줄리아는 34B 사이즈의 정상적인 가슴 크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녀는 "수술 받기 전에 나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가슴이 거의 다리까지 닿았기 때문"이라며 "숨 쉬는 것조차 고통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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