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해운업체인 봉신(옛 선우에스티)이 4일 인천지방법원에 기업 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로써 금융 위기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한 해운업체는 5개사로 늘어났다. 모두 부정기 벌크선 업체들로 2008년 비싼 용선료를 주고 배를 빌린 것이 자금 사정 악화의 원인이 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봉신은 작년에 매출 1841억원을 올렸다.

작년 말 이후 봉신을 포함해 삼선로직스,대우로지스틱스,TPC코리아,세림오션쉬핑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