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우리조명이 우리조명사주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우리조명은 “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요건 충족 사실을 통보받음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본격 나선다”며 “다음달 18일 경기도 안산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변경,사명 변경 등의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조명은 이에 따라 우리이티아이와 빛과공간을 자회사로,우리LED와 뉴옵틱스를 손자회사로 두는 사업지주회사로 바뀐다.베트남 법인인 우리비나(VINA)와 미국법인인 우리라이텍(Litech),중국법인인 신보전자 등은 계열사로 편입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지주회사의 요건을 충족했다.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면 당해 연도 사업종료 후 4개월 안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신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해야 한다.우리조명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를 갖춤에 따라 기업 투명성을 제고하고 수직 계열화와 전문화를 통해 전체 기업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리조명은 조명램프인 장수램프와 LED(발광소자)조명제품인 컬러원을 생산하고 있다.주력 자회사인 우리이티아이는 CCFL(냉음극형광램프) 등을 생산해 LG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