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한나라당 신임 정책위의장(사진)은 수락 연설을 통해 "정책위의 기능을 강화해 상임위와 유기적인 정책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시스템 개혁과 민생경제 살리기를 양 축으로 정책위를 운영하겠다"며 "이명박 정부 3년차를 맞아 후반기 국정 운영의 동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친이계 3선 중진으로 언론 · 문화 정책 현안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중앙일보 정치 · 외신 · 사회부장,편집국장 등을 지냈으며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성남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언론계 경력을 살려 국회 문화관광위원,국회 언론실태 국정조사특위 간사,당 미디어대책위원장 · 홍보위원장,17대 대선 중앙선대위 언론위원장 등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맡아 미디어관련법 처리에 전력을 기울였다.

미디어와 문화관련 이슈에 집중하다 보니 한쪽에서는 경제 현안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적으로는 세종시 이슈,경제 분야에선 일자리 창출이 관건인 후반기 국회에서 어느 정도 원만하게 당 · 정 · 청 협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부드럽고 합리적이면서도 정책현안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다는 평이다.

고 정책위의장은 부인 임현빈씨(66)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서울(66) △서울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편집국장,논설위원 △한나라당 문화관광위원장,미디어대책위원장,홍보위원장,중앙위의장 △16~18대 국회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