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의 유동성 관련 루머로 전일 동반 급락했던 두산그룹주가 4일 일제히 반등했다. 유동성 우려가 과장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투자자들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전일 8.52%나 떨어졌던 두산인프라코어는 2.7% 상승 전환했다. 두산중공업 역시 2.13% 올랐으며,두산은 전날 12.65%의 폭락세를 딛고 0.47% 반등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1300억원 회사채 발행은 하반기 만기 도래분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오히려 조달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관련 위험성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두산의 목표주가를 주당 17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두산중공업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조원 규모의 라빅 화력발전소 수주 가능성이 높아 지금의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