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과 과천시,서울 노원구 집값이 지난 4월 한 달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 중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용인과 과천시는 전 달에 비해 0.6%,서울 노원구는 0.7%씩 하락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용인은 0.7%,노원구는 0.9% 각각 떨어졌다.

나찬휘 KB국민은행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용인에선 연말까지 1만채 이상의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고 노원구는 인근 남양주 진접과 양주 고읍에서 입주물량 폭탄이 우려돼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용인에서도 수지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9월에 비해 11% 떨어졌다. 당시 대비 전국 집값이 평균 1.1% 오른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달 서울 집값도 13개월 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단독,연립주택을 포함한 전체 서울 주택가격이 전달 대비 0.1% 떨어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