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식경제부는 4일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통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대수는 전년동월대비 40.3% 증가한 788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3월의 7828대보다 58대가 더 팔리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시장에서의 수입차 점유율은 6.0%로 직전월과 같았다.

업체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035대를 판매, 직전월보다 19.7%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 지난달 신형 5시리즈를 출시하며 추격에 나선 BMW(1030대)는 5대 차이로 2위에 머물렀으며, 폭스바겐(900대)이 3위를 차지해 1~3위를 모두 독일업체가 휩쓸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리콜사태에도 불구하고 직전월보다 25% 늘어난 716대를 판매, 4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662대), 포드(648대), 혼다(585대), 닛산(433대) 순으로 기록됐다. 포드의 경우 대형세단 ‘뉴 토러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3월보다 87.8%나 늘어났다.

김성칠 지식경제부 자동차조선과장은 “계속되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