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여자 발호세'라는 혹평을 받는 등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극중 감찰부의 실세 유상궁 역을 맡은 임성민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 김상협) 13회에서 어색한 대사와 부자연스러운 제스처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 유상궁은 동이(한효주 분)를 궁에서 쫓아내기 위해 모책을 세우다가 동이의 뺨을 때리고 분풀이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장면에서 임성민의 연기가 마치 국어책을 읽는 것처럼 자연스럽지 못했다는 평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발연기였다' '표정연기라고는 눈 부릅뜨는게 다였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반면 '참신했다'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임성민은 전작인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병문고 국어교사 배영숙 역을 무난하게 소화해 냈던 바 있다.

한편, 연기력 논란에 오르내린 '발호세'란 2008년 방송된 KBS 일일극 '너는 내운명'에서 연기자 박재정이 맡은 역할 호세에서 비롯된 네티즌들의 속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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