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앞으로 국내 땅속 정보가 종합적으로 구축된다.이에 따라 이 정보를 건설·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건설현장에서 시행하는 시추(지반)조사 정보를 지질·수자원·탄광등 각종 지하 정보와 연계하는 기술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금도 지하지반 조사를 위해 11만여 개의 시추조사 정보를 국토부가 데이터베이스(DB)화해 각종 건설 계획 및 설계·시공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지만,이는 시추조사 정보에만 한정돼 있어 종합적인 땅속 현황 파악이 어렵고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다른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하정보도 같이 연계해 종합적인 정보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7일 지반·지질,수자원,탄광,해양 지질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고,다양한 지하 정보를 연계하는 방법과 3D 기반의 통합 정보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땅속 정보가 종합적으로 제공되면 지하철 건설과 지하 건설 작업시 안정성 분석과 계획 수립,환경오염 예측과 방지대책,물 부족 대비를 위한 지하수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