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수출 급증…올해 3조5000억 넘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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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 고성장…中企 블루오션
KC코트렉·제이텍 등 잇단 계약
KC코트렉·제이텍 등 잇단 계약
대기오염방지시설 전문업체인 KC코트렉의 송우일 해외사업부 상무는 최근 격주로 해외 출장을 나간다. 현재 1200억원짜리 설비공사가 진행 중인 대만을 비롯해 베트남,인도 등지에 새로운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다. 송 상무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난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환경기술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경제개발의 후유증으로 환경오염 몸살을 앓고 있는 브릭스(BRICs) 국가와 베트남 등 개도국들이 환경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분진미세먼지 처리업체인 제이텍은 지난해 중국에서 20억원짜리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지난달에도 8억원짜리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회사는 현재 프랑스 다국적기업인 HTI와 함께 중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조득현 전무는 "HTI 측에서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보고 협력을 제의해 왔다"며 "현재 중동 지역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연내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환경기술 해외 수출 기업은 313개로 이들 중 상하수도와 폐기물 분야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청정기술과 재생에너지,환경측정 분석,탄소배출권거래에 따른 환경컨설팅 서비스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산업 수출액이 2007년 1조7075억원,2008년 2조2300억원에 이어 작년엔 2조8000억여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외 수출액이 최근 3~4년 동안 매년 30%씩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3조50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환경산업 시장규모는 2000년 532조원에서 2006년 742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중소기업의 환경기술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경제개발의 후유증으로 환경오염 몸살을 앓고 있는 브릭스(BRICs) 국가와 베트남 등 개도국들이 환경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분진미세먼지 처리업체인 제이텍은 지난해 중국에서 20억원짜리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지난달에도 8억원짜리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회사는 현재 프랑스 다국적기업인 HTI와 함께 중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조득현 전무는 "HTI 측에서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보고 협력을 제의해 왔다"며 "현재 중동 지역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연내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환경기술 해외 수출 기업은 313개로 이들 중 상하수도와 폐기물 분야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청정기술과 재생에너지,환경측정 분석,탄소배출권거래에 따른 환경컨설팅 서비스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산업 수출액이 2007년 1조7075억원,2008년 2조2300억원에 이어 작년엔 2조8000억여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외 수출액이 최근 3~4년 동안 매년 30%씩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3조50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환경산업 시장규모는 2000년 532조원에서 2006년 742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