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영증권이 7일부터 회사의 가치투자 운용철학을 담은 랩상품인 '신영해피투모로우가치투자형랩'에 대해 본격 판매에 나선다.

이 상품은 '성과가 없으면 보수도 없다'는 생각 아래 연 8%의 수익을 달성하지 않을 경우 연 1%의 일임보수 외에 성과보수를 받지 않는다. 대신 연 8% 이상 수익이 났을 경우에는 초과 이익금의 20%를 성과보수로 책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히 투자자의 입장에 서서 일임보수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중금리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 수준인 연 8%의 수익은 나야 투자의 보람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성과보수 기준을 이렇게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평소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투자 방식에 따라 운용자가 직접 탐방을 통해 엄선한 저평가 가치주 10개 내외의 종목에 중장기로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잦은 매매를 지양해 낮은 회전율도 강점으로 한다.

신현도 신영증권 상품지원본부장은 "이 상품은 2006년 출시해 그 동안 트랙 레코드를 쌓는 취지에서 일부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용을 진행해 왔다"며 "현재 계좌 모두 벤치마크(코스피지수) 이상의 수익을 시현하고 있는데 이런 운용 성과에 힘입어 이번에 본격 시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영해피투모로우가치투자형랩' 의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이며, 중장기 가치투자를 권하는 의미에서 최소 가입기간은 1년 이상이다. 상품 관련 구체적인 문의는 신영증권 고객지원센터(1588-8588) 또는 가까운 영업점으로 하면 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