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6일 계열회사인 ‘유켐’ 을 통해 원료약품업체인 ‘삼천리제약’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계약은 ‘유켐’의 ‘삼천리제약’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수규모는 500억원대 초반이며 동아제약과 재무적 투자자 네오플럭스의 ‘유켐’에 대한 지분투자로 진행된다.

동아제약 계열회사인 ‘유켐’은 원료의약품 및 일반 유기 화합물 공정개발과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원료의약품 회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제약과 ‘유켐’ 상호간의 생산공정의 수직계열 전문화가 가능하게 됐다.

삼천리제약은 1983년 설립된 삼천리그룹 계열 원료약 전문 기업이다. 1987년 에이즈치료제인 ‘지도부딘’ 합성기술을 개발한 이래 항바이러스제 약물의 원료 및 중간체 개발에 집중하는 등 원료분야에 정통한 제약사다.

동아제약은 삼천리제약의 인수로 생산 및 해외사업 분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국적 제약사와의 거래선 확보를 통한 수출 역량 강화를 비롯해 c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수준의 공장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공급과 cGMP 시설을 이용해 수출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1조원 달성에 한발 더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