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부채 위기가 유럽연합(EU)과 유로화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월가 유력 투자정보지인 '가트먼 레터'의 설립자 데니스 가트먼은 5일(현지시간) 경제전문 케이블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며 미국 증시가 최대 15% 정도의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이기도 한 가트먼은 "혼란이 가중되며 달러 강세와 원자재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빠져 나오는 게 현명할 것"이라 조언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그리스 사태가 평화롭고 성공적으로 해결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 문제는 EU와 IMF가 1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협상안을 타결하며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다. 그러나 재정 지원 규모가 불충분하고,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재정 위기가 다른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전 세계 증시와 원자재 시장은 이틀 연속 급락 장을 연출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