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답을 모르거든 '질문'을 제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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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 이재규 편저 | 위즈덤하우스 | 272쪽 | 1만3000원
'경영학의 구루'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열세 살 때였다. 김나지움의 종교수업 시간에 필리글러 신부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너는 죽은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냐?"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은 소년들은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잠시 후 신부는 껄껄 웃으며 "너희들이 50세가 되었을 때에도 내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인생을 헛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세월이 흘러 드러커와 친구들은 김나지움 졸업 60주년 동창회를 가졌다. 그날 모인 친구들은 한결같이 그 질문이 자신들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는 드러커의 저술과 생각을 국내에 알리는 데 앞장서온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이 '드러커의 질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전 총장은 "사람들은 드러커를 현대경영의 이론과 원칙을 제시한 '답을 가르쳐준 사람'으로 기억할 테지만 그는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며 "요컨대 드러커를 만든 것은 질문이었다"고 설명한다.
드러커는 끊임없이 묻는다. 과연 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나의 묘비명은 무엇인가,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나는 어디에 속해야 하는가,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인가….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는 드러커의 저술과 생각을 국내에 알리는 데 앞장서온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이 '드러커의 질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전 총장은 "사람들은 드러커를 현대경영의 이론과 원칙을 제시한 '답을 가르쳐준 사람'으로 기억할 테지만 그는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며 "요컨대 드러커를 만든 것은 질문이었다"고 설명한다.
드러커는 끊임없이 묻는다. 과연 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나의 묘비명은 무엇인가,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나는 어디에 속해야 하는가,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인가….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