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구조조정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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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매각 응찰자 없어
수산업협동조합(수협) 구조조정이 자산 매각 차질 등으로 처음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충남 천안 연수원 매각을 위해 최근 두 차례 공고를 냈지만 모두 유찰됐다고 6일 밝혔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에 있는 이 연수원은 대지 4만6544㎡,건물 1만5964㎡ 규모다. 수협은 지난 3월24일 감정평가액인 440억원을 최저 낙찰가로 매각공고를 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달 9일에는 440억원에서 5%를 감액한 418억원으로 다시 공고를 냈지만 또다시 유찰됐다. 특히 두 차례 모두 입찰에 참여한 매수 희망자가 전혀 없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감정평가액보다 싸게 팔 수는 없기 때문에 당분간 매각공고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시점에 매각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언제 살아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기간 매각이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천안 연수원 매각은 수협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新) 수협운동'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임직원 급여 반납(110억원),일선 수협의 우선출자(200억원),지도경제사업 부문의 출자(350억원) 등 자체 재원 마련 방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 연수원 매각이다.
수협중앙회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는 2014년(당초 2011년에서 3년 유예)에 앞서 2001년 정부에서 받은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IFRS하에서는 공적자금이 부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부동산 경기 침체가 주된 요인이기는 하지만 천안 연수원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신(新) 수협운동이 제대로 추진될지 불투명해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수협중앙회는 충남 천안 연수원 매각을 위해 최근 두 차례 공고를 냈지만 모두 유찰됐다고 6일 밝혔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에 있는 이 연수원은 대지 4만6544㎡,건물 1만5964㎡ 규모다. 수협은 지난 3월24일 감정평가액인 440억원을 최저 낙찰가로 매각공고를 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달 9일에는 440억원에서 5%를 감액한 418억원으로 다시 공고를 냈지만 또다시 유찰됐다. 특히 두 차례 모두 입찰에 참여한 매수 희망자가 전혀 없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감정평가액보다 싸게 팔 수는 없기 때문에 당분간 매각공고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시점에 매각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언제 살아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기간 매각이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천안 연수원 매각은 수협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新) 수협운동'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임직원 급여 반납(110억원),일선 수협의 우선출자(200억원),지도경제사업 부문의 출자(350억원) 등 자체 재원 마련 방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 연수원 매각이다.
수협중앙회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는 2014년(당초 2011년에서 3년 유예)에 앞서 2001년 정부에서 받은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IFRS하에서는 공적자금이 부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부동산 경기 침체가 주된 요인이기는 하지만 천안 연수원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신(新) 수협운동이 제대로 추진될지 불투명해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