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場…대차잔고 급증 종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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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STX조선·휴켐스 등
주식 현물을 빌려서 거래하는 대차거래 잔액이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증시의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대차거래가 활발한 종목에 공매도 물량까지 가세할 경우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체 상장 주식 수 가운데 대차거래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0.82%(3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0.5%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차거래란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투자자들이 일정 수수료를 내고 빌리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들이 대차거래를 하는 주목적은 현물과 선물 간 차익거래를 위해서다.
그러나 공매도와 연계한 투기성 거래를 목적으로 주식을 빌리는 경우도 있다. 가령 삼성전자 주식을 주가가 100만원일 때 빌려서 공매도한 뒤 90만원으로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으면 대차거래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10만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시가총액이 크지 않아 현 · 선물 차익거래에 잘 활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차 잔액 비중이 늘어난 종목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종목은 순수한 투기적 거래를 위해 대차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작년 연말에 비해 대차 잔액 비중이 많이 증가한 대표적인 종목은 현대미포조선(6.61%포인트 증가) STX조선해양(5.51%포인트) 휴켐스(4.07%포인트) STX팬오션(3.76%포인트) 등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체 상장 주식 수 가운데 대차거래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0.82%(3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0.5%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차거래란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투자자들이 일정 수수료를 내고 빌리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들이 대차거래를 하는 주목적은 현물과 선물 간 차익거래를 위해서다.
그러나 공매도와 연계한 투기성 거래를 목적으로 주식을 빌리는 경우도 있다. 가령 삼성전자 주식을 주가가 100만원일 때 빌려서 공매도한 뒤 90만원으로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으면 대차거래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10만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시가총액이 크지 않아 현 · 선물 차익거래에 잘 활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차 잔액 비중이 늘어난 종목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종목은 순수한 투기적 거래를 위해 대차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작년 연말에 비해 대차 잔액 비중이 많이 증가한 대표적인 종목은 현대미포조선(6.61%포인트 증가) STX조선해양(5.51%포인트) 휴켐스(4.07%포인트) STX팬오션(3.76%포인트) 등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