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IMF의 물가상승·성장둔화 경고 새겨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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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향후 5년 동안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2015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내다본 것은 주목(注目)하지 않을 수 없다. IMF는 선진국으로 분류한 33개국 중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2.9%로 아이슬란드(6.2%)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2012년까지 그 추세를 이어가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연 3%로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IMF 경제전망이 대체로 1~2년 이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장기전망의 효용성이 떨어져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물가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겉으로 나타난 숫자만으로 물가안정을 과신하는 측면이 없지 않고 보면 이 같은 경고를 흘려들을 일만은 아니다.
우리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6% 오르는 데 그쳐 석달째 2%대에서 안정됐지만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는 통계치로 나타난 안정추세와는 동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연 2%의 사상 최저수준 금리가 14개월 이상 지속되고 삼성생명 공모에 20조원이 몰릴 정도로 시중에 막대한 자금이 풀려 있는 실정에서 약간의 자극만 있어도 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과 기업 수익성 호전을 바탕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거세질 경우 물가안정세는 한순간에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상황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IMF전망대로라면 성장률은 내년에 5%를 기록하겠지만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연평균 4.0~4.1%로 둔화될 것이라고 한다. 유가나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물가압력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그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성장률 제고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의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대책 강구가 절실하다.
IMF 경제전망이 대체로 1~2년 이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장기전망의 효용성이 떨어져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물가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겉으로 나타난 숫자만으로 물가안정을 과신하는 측면이 없지 않고 보면 이 같은 경고를 흘려들을 일만은 아니다.
우리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6% 오르는 데 그쳐 석달째 2%대에서 안정됐지만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는 통계치로 나타난 안정추세와는 동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연 2%의 사상 최저수준 금리가 14개월 이상 지속되고 삼성생명 공모에 20조원이 몰릴 정도로 시중에 막대한 자금이 풀려 있는 실정에서 약간의 자극만 있어도 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과 기업 수익성 호전을 바탕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거세질 경우 물가안정세는 한순간에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상황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IMF전망대로라면 성장률은 내년에 5%를 기록하겠지만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연평균 4.0~4.1%로 둔화될 것이라고 한다. 유가나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물가압력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그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성장률 제고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의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대책 강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