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로 번진 '그리스 바이러스'] 외국인 7514억 '투매'…2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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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80대로 추락
코스피 지수가 36일 만에 1700선이 무너진 6일 국내 증시는 개장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어린이날(5일) 하루 휴장하는 사이 글로벌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대로였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30분 전 동시호가 거래에서 이미 2% 이상 빠지면서 전일 대비 39포인트 급락한 1679.79로 출발했다. 지난 5주 동안 꿋꿋이 지켜온 1700선이 개장도 하기 전에 속절없이 무너진 것.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초가가 1700선 밑에서 형성됐다는 것은 최근 3개월간 상승흐름이 꺾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던 개인투자자들이 활발하게 저가 매수에 나서고,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들도 모처럼 순매수에 가세해 지수는 소폭 반등하는 듯했지만 외국인의 투매에 가까운 매도 공세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만 7514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순매도액으론 2008년 6월12일(9731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다. 이석경 우리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차장은 "장기투자 성향이 가장 강한 유럽계 롱텀 펀드들이 대규모로 매도 주문을 쏟아냈다"며 "확실히 재정리스크에 겁을 먹은 것 같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34.04포인트(1.98%) 급락한 1684.7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17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3월31일(1692.85) 이후 처음.기아차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40% 떨어진 81만4000원으로 마감됐고 한국전력 LG 삼성중공업 KB금융 기업은행 등은 4~5%나 급락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우려했던 대로였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30분 전 동시호가 거래에서 이미 2% 이상 빠지면서 전일 대비 39포인트 급락한 1679.79로 출발했다. 지난 5주 동안 꿋꿋이 지켜온 1700선이 개장도 하기 전에 속절없이 무너진 것.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초가가 1700선 밑에서 형성됐다는 것은 최근 3개월간 상승흐름이 꺾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던 개인투자자들이 활발하게 저가 매수에 나서고,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들도 모처럼 순매수에 가세해 지수는 소폭 반등하는 듯했지만 외국인의 투매에 가까운 매도 공세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만 7514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순매도액으론 2008년 6월12일(9731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다. 이석경 우리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차장은 "장기투자 성향이 가장 강한 유럽계 롱텀 펀드들이 대규모로 매도 주문을 쏟아냈다"며 "확실히 재정리스크에 겁을 먹은 것 같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34.04포인트(1.98%) 급락한 1684.7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17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3월31일(1692.85) 이후 처음.기아차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40% 떨어진 81만4000원으로 마감됐고 한국전력 LG 삼성중공업 KB금융 기업은행 등은 4~5%나 급락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