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주부 3명 가운데 2명은 액체 세탁세제를 눈대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업체 애경이 전국 5대 도시에 거주하는 25~45세 주부 468명을 대상으로 세탁세제 사용실태를 설문조사(조사기관 닐슨)한 결과 전체 51%(240명)가 액체세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고,이 중 64%는 세탁시 세제량을 계량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제품 뚜껑이나 별도의 계량용기를 사용하는 주부는 35%에 불과했다.

계량하지 않고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세제가 묻거나 흘러 내려서’(44%)‘계량이 귀찮다’(41%)‘정량을 모른다’(26%) 순으로 응답해 주로 세제 용기의 불편함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또 모든 주부가 적정량을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지만 ‘정량 측정의 어려움’‘귀찮음’‘계량하지 않는 습관’‘세척력 불안’ 등으로 현재 사용량을 줄이기가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석주 애경 마케팅 부문 상무는 “액체세제는 헹굼력이 좋고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사항이 많았다”면서 “이를 개선한 새로운 타입의 획기적인 세제를 올 상반기중 내놓는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