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D 월드컵을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전자업계입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에서 3D TV 선두주자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3D 월드컵에 가장 기대가 큰 곳은 삼성전자.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박지성 등 해외파 축구선수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3D TV를 판매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그만큼 이번 월드컵이 3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확인해줄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이 노리고 있는 것은 2D 화면의 3D 전환 기능. 월드컵 3D 중계는 실감을 더하기 위해 편집과정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실시간보다는 3~4초 늦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D 전환 기능을 활용하면 이런 불편없이 실시간으로 3D 월드컵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3D전환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각 글로벌 현지 법인 별로 월드컵 마케팅을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가 소니여서 마케팅에 월드컵이란 표현은 쓰진 못하지만 다양한 축구 마케팅으로 이를 비켜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보다 한발 늦었던 LG전자도 월드컵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3D TV 전략은 고급형과 보급형의 이원화 전략. 세계 최초를 강조한 풀LED 3D TV는 프리미엄급으로 그리고 최근 출시한 엣지형 LED 3D TV는 보급형으로 나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마케팅의 초점은 프리미엄인 풀LED에 맞춰져 있습니다. 선명한 풀LED를 집중 부각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신 가격을 따지면 삼성전자 제품보다 싼 보급형 3D TV로 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3D TV를 출시해 월드컵 특수를 겨냥합니다. 정작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이면서 3D 월드컵을 기획한 소니는 국내에는 7월에 3D TV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월드컵 직전인 6월10일 출시되지만 글로벌 출시와 한국 출시는 늦어져 월드컵 마케팅은 맥이 조금 빠졌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